제1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책으로 즐거워지는 세상
제1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을까? 처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힘으로 만들어졌다. 이채관 집행위원장 뿐 아니라 여러 조직위원장들이 뜻을 합쳐 축제를 함께 준비하였다. 많은 출판사들과 사단법인 한국출판인회의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제1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말한 내용들로 미루어 제1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의 시작과 의의를 알아볼 수 있겠다. 제1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이채관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책과 책의 문화를 통해 다양한 가치들이 소통되는 장으로서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축제의 성공은 문화주체들(생산자, 수용자, 매개자)의 자발적 참여, 문화적 자원과의 적극적 연계, 삶의 문화적 재구성을 위한 소통과 유희의 프로그램들이 조화를 이루어낼 때에만 가능하다. 이제 소통과 놀이, 그리고 문화가 책을 매개로 향유되는 축제를 즐길 준비를 하자."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은 참여형, 네트워크형, 도시공동체형 지역축제로서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내려는 시도이다. 출판 및 문화계가 지역의 문화적 공간뿐 아니라 도시공동체 속에서 살고있는 시민사회와의 적극적 연대를 모색하는 새로운 실험이다." 당시 제1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조직위원장 중 한명이었던 사)한국출판인회의 김혜경 회장(푸른숲 대표)에 따르면 "출판인들이 독자가 있는 현장에 책을 들고 찾아가 거리축제를 펼친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이 페스티벌은 가족이 함께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아이들의 교육적 차원에서도 유익한 '에듀테인먼트' 의 성격을 띤 행사다. 즉 교육적이면서도 오락적인 성격을 가지는 행사의 모델이라는 얘기다. 특히 출판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홍대 부근의 클럽과 상인들, 지자체가 함께 협력한 점이 큰 성과이다." 당시 홍익출판사 이승용 대표에 따르면 "그간 출판사와 독자가 만나는 통로가 서점밖에 없었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 독자와의 소통로를 마련하고 그들과 대화를 해보고 싶다." 당시 인문사회과학 전문출판사인 에코리브르 박재환 대표에 따르면 "서점에서 독자를 기다리기만 했던 수동적 움직임에서 벗어나 독자를 직접 찾아감으로써 출판사의 인지도는 물론 대표작들을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행사를 후원한 박홍섭 마포구청장에 따르면 "홍대 주변은 인디, 언더로 대표되는 홍대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많이 알려져 왔으나 명망 있는 출판사들이 밀집되어 있음에도 책과 관련된 행사가 없어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문화적 잠재력과 가치가 한층 넓어지길 기대하며 앞으로 이 문화행사가 더욱 발전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 '와우북 페스티벌' 이름의 의미는 무엇일까? '와우'는 홍익대학교 뒷산 와우산의 이름과 영어의 감탄사 WOW를 차용하였다. 와우라는 이름은 책이 주는 무거움을 덜어내고 축제를 가볍고 재밌게 만드는 역할을 하였다. 제1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의 주제 '책으로 즐거워지는 세상'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말 그대로 책으로 즐거워지는 세상을 꿈꾸며 시작되었다 볼 수 있겠다. '오감 만족의 새로운 독서문화' 를 펼치며 문화, 예술의 독특한 색채를 지닌 홍대 앞의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텍스트 중심의 책읽기에서 벗어나 책 자체와 책이 파생하는 문화 및 예술을 연극과 대화, 음악, 회화, 조형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함과 동시에 출판의 새 미래를 짊어질 도시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계획이 있었다. 그래서 제1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의 성과는 어떤 점이었을까? 한국출판인회의에 소속된 크고 작은 50여개의 출판사들이 자발적으로 한 마음이 되어 행사를 준비했다. 개별 출판사들의 어려운 여건상 며칠동안 한 자리에 모여 큰 행사를 치루는 것이 쉽지않음을 감안하면 행사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큰 특징은 책을 매개로 출판계와 독자, 지역주민, 문화단체, 공공기관이 다함께 어우러져 벌인 문화축제란 점이다. 제1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프로그램,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 * 프로그램 1) 거리로 나온 책: 70여 개의 도서 부스에서 각 출판사들의 도서 전시 및 판매가 이뤄지는 거리도서전과 공연, 전시, 강연, 대담 등 각종 책 문화행사 및 책 벼룩시장과 책 교환대가 있는 '와우 책시장' 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2) 함께 읽는 책: 공공미술가들의 손으로 꾸며져 주차장거리 어울마당(책 놀이터)에서 펼쳐지는 도서 관련 각 단체 및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자리. 책 놀이터를 주요 무대로 소공연과 간이 전시, 북크로싱운동, 동화책 읽어주기, 책보물찾기, 보드북 카페 등 다양한 책 놀이 3) 우리가 쓰는 책: 와우북페스티벌 사무국 주관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으로 영화감독의 책읽기, 새로운 시읽기 방식의 모색 등을 통해 다양한 독서 방법과 창작 행위를 모색 * 함께 만든 사람들 마포평생학습관, 책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 프리마켓, 카페 빵, 아지오, 퀸스헤드, ZIBE, 갤러리 크세쥬, 갤러리 Skape, 아트스페이스 휴, 갤러리 숲, 포스트 극장, 카페 이리, 북카페 잔디와소나무, 제이스다이너, 크로싱북 책에 날개를 단 사람들, 한국시니어연합, 책공방, 학도넷, 문화로놀이짱, 민들레사랑방, 퍼슨웹, 재활용상상놀이단, 홍익대학교 총학생회, 문예진흥원 * 참여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주)김영사, (주)창비, (주)해냄출판사, (주)실천문학, 열림원, 오래된미래, 파랑새어린이, 행복한만화가게, (주)위즈덤하우스-예담, 청년정신, 청년사, 웅진지식하우스, 서돌, 들녘, 지호출판사, (주)우리교육, 또하나의문화, 이가서출판사, (주)생각의나무, (주)사계절출판사, 좋은생각, 새움출판사, (주)한문화멀티미디어, 한나래, 한울림, (주)자음과모음, 풀빛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주)한빛미디어, 다섯수레, 범우사, 동녘, 은행나무, 바다출판사, 홍익출판사, 미다스북스, 뜨인돌출판사, 홍성사, (주)북이십일, 작가정신, 그린비, 동아시아, 푸른숲, 세상모든책, 열린책들, 창해, 더난출판사, 서해문집, 북클럽 이달의책, 청어람미디어, 사회평론, 푸른역사, (주)북하우스, 안그라픽스, 한길사 제1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요약 *주제: 책으로 즐거워지는 세상 *일시: 2005년 9월 30일(금) ~ 10월 3일(월) *장소: 홍대 앞 주차장 거리, 걷고싶은거리, 마포평생학습관, 갤러리, 소극장, 카페, 라이브클럽, 각 출판사 *주최: 사)한국출판인회의 *주관: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집행위원회 *후원: 문화관광부,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마포구, 클럽문화협회 *협찬: 네이버, 북토피아 *참여: 55개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