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얼굴을 찾고 사는 것
돌담 속에 숨겨진 의미
정도준
게시일 2022.09.18  | 최종수정일 2022.11.01


저 건너편에 보이는 돌담과 통과하신 돌문의 돌담을 비교해보면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돌담표면에 차이점이 있습니다. 저 건너편의 돌담은 모가 난 면을 망치로 깨서 인공적으로 평평하게 만들어 준 것이고, 돌문의 돌담은 밭에서 수석을 구하듯이 자연적으로 각진 돌만을 구해 얼굴을 찾아 자연미를 살려 정성껏 쌓은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원을 만들 때 설계하는 사람, 시공하는 사람, 소유주, 관리자가 다 따로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 정원은 성범영 원장이 평생 동안 혼자 힘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이 정원을 조성하면서 성범영 원장이 지키는 가장 큰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무의 얼굴을 찾아주고 돌의 얼굴을 찾아 준 것입이 다. 그러다 보니 제주에 세계 각국의 명사들이 오실 경우 반드시 방문하게 되는 명소로 자리 잡아 한국 의 얼굴을 대표하는 곳 중 한 곳으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사람도 인생을 살면서 마음의 얼굴을 찾고 사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너무 바쁘다고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