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WTF총재 "새로운 태권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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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WTF총재 "새로운 태권도 준비"
기사입력 2010.01.07. 오전 09:01 최종수정 2010.01.07. 오전 11:08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태권도는 재미도 없고 글로벌 스폰서도 없고 판정 시비만 있다? 그래 좋아, 이제 새로운 태권도를 만들어보자." 작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총회에서 세계 태권도 수장으로 '삼선'에 성공한 조정원(63) WTF 총재는 경인년 새해를 담담하게 맞았다. 진흙탕 싸움이 될뻔한 선거에서 무난히 이겼고 태권도는 2016년까지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살아남았다. 눈앞의 난제를 해결한 것 같지만 조 총 재는 4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 201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25개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에 포함되느냐에 국기 태권도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어느덧 5년 반을 WTF와 함께 하며 지구촌을 누벼온 그는 올해 아프리카와 남미를 돌아봐야겠다며 새해 벽두 스케줄 짜기에 바쁘다. 베냉, 세네갈 등 아프리카 프랑스어권 나라와 콜롬비아 등 남미 북부를 찾아볼 작정이다. 요즘 드미트리 메데베데프 대통령까지 나서 태권도에 부쩍 관심을 갖는 러시아도 빼놓을 수 없다.

조정원 WTF총재 "새로운 태권도 준비"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조정원 WTF총재는 6일 강남구 삼성동 WTF 사무실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새해 인터뷰에서 "작년엔 태 권도인들끼리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다. 새해에는 일치단결해 태권도를 통해 국격과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  조정원 총재는 6일 강남구 삼성동 WTF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새해 인터뷰에서 "작년엔 태권도인들끼리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다. 새해에 는 일치단결해 태권도를 통해 국격과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 다음은 조 총재와 문답. --올해도 태권도의 미래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태권도를 올해부터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 ▲제1회 유스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야심작이라 태권도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 싱가포르 유스올림픽부터 경기장에 3대 의 비디오 카메라를 배치해 즉석 리플레이를 '사각없이' 운영할 생각이다. 5월에는 러시아에서 두 번째 세계장애인대회가 열린다. 조만간 필 크레이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을 만나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 태권도 가 들어가도록 협의하겠다. 작년 11월 멕시코에서 월드태권도투어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 대회는 프로 태권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장 모스크바가 제2회 월드투어를 열겠 다며 발벗고 나섰다. 프랑스, 스페인도 관심이 있다. 그래서 프로 태권도 커미티도 만들었다. 복장, 경기 방식까지 완전히 바뀐 태권도를 구상하고 있 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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