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北 태권도 올림픽 출전 의견 접근"

https://www.nocutnews.co.kr/news/1098625?c1=182&c2=188

남북 "北 태권도 올림픽 출전 의견 접근"

남북한 태권도 당국이 북한 태권도의 올림픽 출전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밝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IOC 제125차 총회에 참석 중인 장 위원은 11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은 "양측 태권도가 다른 경기규칙 등을 적용하고 있지만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다"며 "북한 태권도가 세계태권도연맹 방식대로 경기규칙을 일방적으로 바꾸기 보다는 절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위원은 "양측 간 상호 존중과 수용이라는 협상의 기본원칙을 제시하면서도 구체적인 조정 방안은 여러 기구들이 관여된 문제여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만을 인정해 국제태권도연맹 소속인 북한은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장 위원은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는 대부분 의견 일치를 이뤘지만 올림픽 참가 관련 세부안은 IOC의 승인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위원과 조 총재는 "이 문제에 대해 지난 봄부터 긴밀히 논의를 해 왔지만 IOC의 새 위원장이 선출되는 시점까지 발표를 자제하며 기다렸다"고 말했다. 한편, 장 위원은 "조정원 총재를 새 IOC 위원으로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장 위원은 "조 총재의 입후보를 반대할 근거가 없다"며 "조 총재가 도전하면 적극적으로 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국내 언론에서 북한 태권도의 올림픽 출전 허용을 공식적으로 언급했었다.
이 기사 주소: https://www.nocutnews.co.kr/1098625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상세정보열기
관련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