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칼럼] 지역 문화예술의 자양분이 될 아카이브

원문보기 : https://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1700&key=20240101.22019010397&kid=


"유럽의 여느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영국 런던은 여러 예술가가 사랑한 도시다. 찰스 디킨스나 존 키츠 같은 문인뿐만 아니라 요절한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존 레넌, 프레디 머큐리 같은 음악인 등 숱한 예술가가 머물렀다. 카를 마르크스 같은 사상가도 런던 생활기를 보냈다. 템스강 남쪽 램버스에는 한국인들도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코벤트가든의 미술상에서 일할 때 머물던 집이 있다. 이 집 앞에는 주민이 심은 해바라기가 방문객을 맞는다. 이처럼 주로 예술가를 위주로 기념할 만한 인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물에는 공통으로 ‘블루 플라크’라고 부르는 푸른 색의 명판이 붙어 있다. 푸른 명판 제도는 19세기 영국왕립예술협회가 시작해 운영 주체가 몇 차례 바뀐 뒤 1986년부터는 잉글리시 헤리티지라는 단체가 운영한다. 도시 전역의 900개를 넘는 푸른 명판은 예술가들이 런던을 얼마나 사랑했고, 또 런던은 이 예술가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준다. 이처럼 예술가들이 머물다 간 공간은 그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 남으며 오래, 계속해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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