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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수 감독은 결코 쉽지 않은 소재를 다루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놓치면 안 된다고 했던 것은 이 이야기가 담고 있는 아픔과 슬픔을 우리가 앞서서 슬퍼하지 말자는 거였다”며 “우리가 점유하지 않고 우리만이 다 가져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고민한 지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인물이나 사건을 표현할 때 거리를 두려고 했다”며 “적절한 거리를 확보하며 최대한 담담하게 담아내야만 10년의 세월을 감히 다 표현하고 담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야만 아파하는 사람도 지겨워하는 사람도 이 영화를 함께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