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초반경 대정사진공예소(大正寫眞工藝所)가 제작한 목포명소 사진그림엽서 계열 자료로, 목포 시가지 배후의 고지대에서 항구와 시가지, 앞바다를 내려다본 연속 전경 가운데 제2도판이다. 엽서 전면에는 영문으로 GREAT MOPPO CITY SEEN AT BACK-HILL. PART 2., 일본어로 (木浦名所)米と棉花の港市、木浦の全景(其二)라는 표제가 인쇄되어 있다. 앞서 확인된 PART 1 / 其一과 직접 연결되는 2매 연속 파노라마이며, 외부에는 두 장의 파노라마를 두 조로 구성한 총 4매의 동일 판본군이 현존한다. 전면에는 높은 지점에서 내려다본 목포 시가지가 화면 아래쪽에 넓게 펼쳐져 있다. 기와지붕의 주택과 일본식·근대식 건물들이 구릉 사이를 따라 조밀하게 들어서 있으며, 시가지 사이에는 바위가 노출된 구릉과 비교적 규모가 큰 건축물들이 확인된다. 그 너머로는 넓은 바다가 펼쳐지고, 수면 위에는 여러 척의 소형 선박이 나타난다. 원경에는 낮은 도서와 산지가 겹겹이 이어져 1930년 무렵 목포의 시가지와 다도해 지형의 관계를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바다에서 이어지는 세 개의 낮은 섬은 대삼학도·중삼학도·소삼학도로 이루어진 삼학도(三鶴島)로 판단된다. 삼학도는 이후 간척과 연륙으로 크게 변화했으므로, 본 자료는 세 섬이 독립된 도서 경관을 유지하던 일제강점기 목포 앞바다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다. 비슷한 시기 유달산에서 촬영된 목포 전경에서도 삼학도와 시가지·노적봉 등이 같은 조망권 안에 나타난다.
원표제는 목포를 米と棉花の港市, 즉 **‘쌀과 면화의 항구도시’**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당시 목포항의 경제적 성격을 반영한 표현이다. 개항 이후 목포항은 전남 지역에서 생산된 쌀과 면화를 일본으로 반출하는 주요 항구로 성장했으며, 특히 면화의 경우 1923년 조선 전체 조면 이출량 가운데 약 7할이 목포를 통해 나갈 정도로 목포의 비중이 컸다. 본 자료는 특정 명승이나 시설 하나를 보여주기보다 밀집된 시가지·항구·도서·산지를 하나의 넓은 전경으로 구성하면서, 이를 ‘쌀과 면화의 항구도시’라는 경제적 설명과 결합하였다. 따라서 목포의 자연경관을 소개하는 관광 사진그림엽서인 동시에, 쌀과 면화의 집산·반출을 통해 성장한 근대 항구도시 목포의 도시 이미지를 시각화한 자료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