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 초반 공주야기사진관(公州野崎寫眞館)에서 발행한 마산 시가지 전경 사진그림엽서이다. 마산 시가지를 여러 도판으로 나누어 수록한 연속 전경 사진그림엽서 가운데 첫 번째 도판으로 판단되며, 동일 발행처가 朝鮮京城全景을 其一부터 其四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형식으로 제작한 사례도 확인된다. 다만 현재 마산 자료는 제1도판만 확인되므로 전체 구성수량은 확정하기 어렵다. 높은 지점에서 내려다본 마산의 시가지와 마산만 일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전경에는 아직 건축물이 거의 들어서지 않은 경사지가 자리하며, 그 아래 중경에는 기와지붕의 주택과 일본식·근대식 건축물이 혼재한 시가지가 조성되어 있다. 화면 왼쪽으로 마산만의 수면이 들어오고, 시가지 너머와 원경에는 낮은 산지가 연속되어 당시 마산의 해안선과 배후 구릉, 시가지의 공간관계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마산은 1899년 개항 후 신월동·월영동 일대에 각국공동조계가 설치되면서 근대 개항장으로 변화하였으며, 일본인들은 거류지 일대를 이른바 ‘신마산’이라 부르며 상업·금융·행정시설과 주거지를 확대하였다. 러일전쟁을 전후하여 마산선이 건설되면서 일본인 거류영역과 시가지가 더욱 확장되었고, 개항 이전의 마산포와 새롭게 형성된 신마산이 병존하는 도시구조가 나타났다. 당시의 안내자료에서는 앵정(櫻町)의 구릉에 있던 마산공원을 마산 시가지와 항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소개하고 있다. 본 도상 역시 고지대에서 마산만과 시가지를 한 화면에 담고 있어 마산공원 또는 그 인접 고지대에서 촬영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나, 촬영지에 관한 직접적인 표기가 없어 정확한 촬영점은 미상으로 두는 것이 타당하다. 본 자료는 개항 이후 급속히 변화하던 마산의 도시 전체를 높은 곳에서 조망하고 이를 馬山全景이라는 연속도판으로 제작·유통한 사진그림엽서이다. 특정 명승이나 시설 하나를 강조하기보다 해안과 시가지, 배후 산지를 포괄하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조망 대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20세기 초 근대 항구도시로 재편되어 가던 마산의 공간구조와 도시 이미지를 기록한 자료로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