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순회

    [2001] 노숙인 야간순회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이하'복지회')는 2001년 겨울부터 서울 도심의 거리 노숙인을 직접 찾아가는 야간순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추위가 본격화되는 동절기에 거리 현장을 찾아 노숙인의 생활과 건강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물품과 정보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활동이다. 노숙인 야간순회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기관을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직접 거리로 나가 사람을 만나는 데서 시작한다. 그리고 같은 현장을 꾸준히 찾으며 한 번의 지원으로 끝나지 않는 관계를 이어왔다. 1. 먼저 다가가는 발걸음 2001년 겨울부터 시작된 노숙인 야간순회는 실무자와 봉사자가 직접 거리로 나가 노숙인을 만나는 아웃리치 활동이다. 실무자와 봉사자들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같은 시간 거리 현장을 찾아 순회활동을 이어왔다. 주요 순회 지역은 종로2·3가, 종각, 을지로, 시청역 일대 등 서울 도심이며, 과거에는 서울역과 영등포역 일대에서도 유관기관 및 봉사자들과 함께 순회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추위가 심해지는 동절기에는 거리생활로 인한 저체온증과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현장에서 생활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그때그때 필요한 지원을 살피는 일이 중요했다.   동절기 노숙인을 위한 야간순회(2000.12-2001.02) 2. 매주 이어진 동행 노숙인 야간순회에는 서울대교구 본당 신자 봉사자들이 꾸준히 함께해 왔다. 동절기 순회가 진행되는 동안 봉사자들은 매주 월요일 저녁 어김없이 거리 현장을 찾아 실무자들과 함께 정해진 지역을 순회했다. 봉사자들은 현장에서 간식과 방한용품, 위생용품 등을 전달하고 노숙인들의 안부와 생활 상태를 살폈다. 추운 겨울에도 매주 열일 제쳐두고 달려온 봉사자들의 헌신은 야간순회가 오랜 기간 이어질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이 되어주었다.    동절기 노숙인 방문(2018.12.26)   야간순회 물품을 준비 중인 봉사자들(2024.01.29) 3. 기꺼이 내어주는 마음 유경촌 주교(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대표이사)는 급한 일정이 없는 한, 노숙인 야간순회가 진행되는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빠짐없이 현장을 찾았다. 본당 신자 봉사자들과 함께 거리를 걸으며 노숙인을 만나고 순회활동에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오랜 시간 봐온 유주교에 대한 기억을 공유했다.  #1_ 2017년 11월, 을지로 지하상가  순회중 만난 한 노숙인은 추위에 떨며 말했다. "오늘밤이 너무 춥습니다. 혹시 파카(점퍼)가 있을까요?" 유경촌 주교는 그 말을 듣자마자 망설임없이 본인이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 그에게 건네주었다. "급한대로 이 옷이라도 입으세요. 오늘밤은 매우 춥습니다. 전 을지로 지하도를 따라 사무실로 복귀하면 되니까 괜찮습니다." 유주교의 건강을 걱정하던 주변 봉사자들의 만류에도 환하게 웃으며 말하던 유주교에 대한 기억의 단상이다.  - 봉사자 손유자 데레사(화양2동성당)·백승삼 빈첸시오(홍은2동성당)- #2_ 시기 미상, 탑골공원 삼일문 옆  얇은 종이상자 위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노숙인을 목격한 유주교는 어딘가로 급히 전화를 걸어 침낭을 구했고, 봉사자들과 함께 뽁뽁이와 종이상자들로 조금이나마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봉사자 윤치영 사도요한(신사동성당)-  #3_ 시기 미상, YMCA 앞   언젠가 유경촌 주교가 급한 일정 때문에 부득이 순회를 빠진 날이었다.  YMCA 앞 길에 항상 계시던 노숙인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듣게 들었다. 그 다음 주, 봉사자들은 순회에 참여한 유주교에게 노숙인의 사망 소식을 전했고, 유주교는 그 소식을 듣고선 바로 그 자리에서 목놓아 울었다. "목놓아 울던 그 모습이 마치 가족을 잃은 사람 같았다."  -봉사자 김펠릭스(목3동성당)-  #4_ 통합적인 서비스 공간 마련의 꿈  유경촌 주교는 노숙인들의 생활터전 가까운 곳에 식사제공뿐만 아니라, 샤워, 빨래, 의류 제공을 받을 수 있는 그들만의 공간 마련을 꿈꿨다.  그의 간절한 진심과 노력은 명동밥집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봉사자 백승삼 빈첸시오(홍은2동성당)-    순회 출발 전 봉사자들과 유경촌 주교(2020.02.24) 4.  거리에서 쌓아가는 관계의 소중함 순회 현장에서는 간식과 방한용품, 위생용품 등 거리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상담과 관련 정보를 안내한다. 야간순회의 활동은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같은 지역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다 보면 이전에 만났던 노숙인을 다시 만난다. 그의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이나 건강 상태에 변화가 있는지 살피며, 새롭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반복적인 만남을 통해 개인이 처한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기관이나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  야간순회가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같은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는 이유이다.    노숙인 야간순회활동 매뉴얼 발간(2020.12.08) 5. 거리생활 너머의 삶  거리에서의 생활은 한 가지 원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경제적 어려움 뿐만 아니라, 건강문제, 가족이나 사회로부터의 단절, 고립 등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을 수 있다. 야간순회에서 눈앞에 보이는 필요만을 확인하기보다, 반복적인 만남을 통해 한 개인이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살피는 보는 마음이 중요하다. 거리 현장에서 이어지는 대화와 만남은 개인의 상황과 변화를 이해하고, 필요한 지원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 카리타스 정체성 교육

    우리가 누구인지 알고, 우리가 하는 일의 의미를 찾다

    우리가 누구인지 알고, 우리가 하는 일의 의미를 찾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카리타스 정체성 교육   정체성을 함께 배우고 확인하는 시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가톨릭교회의 사랑 실천 정신과 법인의 가치를 사회복지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종사자를 대상으로 정체성 교육을 지속해 왔다. 정체성 교육은 카리타스의 의미와 가톨릭 사회복지의 정신을 이해하고, 종사자들이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와 역할을 돌아보는 과정이다. 교육을 통해 구성원들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왜 존재하는지, 가톨릭교회가 왜 사회복지를 실천하는지, 그리고 카리타스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한다. 또한 자신이 경험한 사랑을 돌아보고, 그 사랑을 사회복지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우리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 정체성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기관의 역사나 미션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다.우리가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으며, 어떤 가치와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다양한 상황과 선택을 마주하게 된다. 이때 정체성은 업무의 방향을 확인하게 하는 기준이 된다. “업무를 처리했는가”를 넘어 “이 과정에서 한 사람의 존엄은 존중되었는가”, “당사자의 선택과 가능성을 존중했는가”, “우리의 실천 안에서 사랑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를 묻게 한다.   사랑을 현장에서 실천한다는 것 카리타스의 본질인 사랑은 단순한 친절이나 좋은 마음에 머무르지 않는다. 사람을 존엄한 존재로 바라보는 것, 당사자의 힘과 선택을 존중하는 것, 어려움에 함께하고 지역사회와 연대하는 것, 맡은 일을 책임 있고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것 모두가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정체성 교육은 카리타스를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카리타스답게 살아가고 일하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묻는 두 가지 질문 “우리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내가 지금 하는 일 안에서 사랑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 이 질문을 계속 되새기고 현장에서 실천해 나가는 것, 그것이 정체성 교육이 지닌 중요한 의미이다.  

  • 교회 내 협력

    [2001] 교회 안의 전문성을 모아, 이웃의 삶에 더 가까이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이하 '복지회')가 사회복지 현장에서 마주한 어려움은 복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었다. 현장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연구와 교육이 필요했고, 생활시설의 돌봄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에는 전문적인 의료가 필요했다. 사회복지시설이 책임 있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세무와 회계의 전문성이 필요했으며, 잘 드러나지 않는 이웃의 삶에 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일도 중요했다.   이에 복지회는 교회 안의 대학과 의료기관, 전문직 단체, 언론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축적되어 온 전문성과 경험을 사회복지 현장과 연결해 왔다. 각 기관이 가진 역할은 달랐지만 지향하는 바는 같았다. 사람의 존엄을 지키고, 어려움에 놓인 이웃에게 조금 더 온전한 도움을 전하는 것. 이는 교회 안의 다양한 전문성을 한 사람의 삶을 중심으로 모아 온 과정이었다. 1. 현장의 경험과 대학의 연구·교육을 잇다 1) 2001년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와 공동연구 2001년 복지회는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정무성 교수와 함께 「기업재단이 종교 및 사회복지단체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요구조사를 실시하였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에 대학의 연구 역량을 더하여, 민간의 자원이 사회복지 현장에 보다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살펴본 것이다. 같은 시기에는 북한이주민의 생활적응 현황을 조사하고 하나원을 방문하였으며, 주교회의와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등과 함께 북한이주민의 사회적응을 위한 공동지원사업도 추진하였다. 이는 현장에서 만난 어려움을 경험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조사와 연구를 통해 깊이 이해한 뒤, 다시 구체적인 지원으로 이어가려는 협력​이었다.   2) 가톨릭대학교 협력단체 협약 (2002.10.14.) 이러한 연구 분야의 교류는 2002년 보다 공식적인 협력으로 이어졌다. 2002년 10월 14일 복지회와 가톨릭대학교는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에서 협력단체 협약을 체결하였다. 양 기관은 사회복지 교육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실시, 사회복지 정책세미나를 위한 공동연구와 조사 등을 포함한 6개 항목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복지회가 가진 현장의 경험과 대학이 가진 연구와 교육의 전문성을 만나게 함으로써 사회복지 실천의 전문성을 높이고, 변화하는 사회문제에 보다 깊이 있게 대응하기 위한 협력이었다.   가톨릭대학교와 협력단체 협약(2002.10.14) 사회복지회 회장 김홍진 신부(좌)와 가톨릭대 총장 오창선 신부(우) [관련기사] 가톨릭신문「서울사회복지회-가톨릭대학교 협력단체 협약」, 제2319호, 2002.10.20., 22면. [기사원문]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0210200024300?utm_source     2. 교회 안의 여러 나눔의 힘을 하나로 모으다 (2007년) "2007년 가톨릭신문 사랑나눔캠페인 ‘천사운동’" 2007년에는 가톨릭신문,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한국카리타스), 복지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서울 카리타스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사랑나눔캠페인 ‘천사운동’​을 전개하였다. 각 기관이 해오던 일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진 강점을 나누는 방식이었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전국 교회 사회복지의 연결망을, 복지회는 복지현장의 경험을, 서울 카리타스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 교육과 연계를,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나눔과 후원의 기반을, 가톨릭신문은 이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기부만이 아니라 자원봉사와 기업의 참여까지 함께 연결하여 교회 안에 잠재되어 있던 나눔의 마음이 실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이어지도록 한 공동 실천이었다. 특히 자원봉사에 참여하려는 이들에게 기본교육을 실시하고 적합한 사회복지시설을 연결함으로써, 선의가 보다 책임 있고 지속적인 봉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가톨릭신문, 천사운동 홈페이지  [사진출처 및 관련 기사] 가톨릭신문「[사랑나눔캠페인 ‘천사운동’] 천사소식-홈페이지 개설」, 2007.5.6. [기사원문]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0705060166239?utm_source   3. 교회 언론과 함께 보이지 않던 이웃의 삶을 전하다   "2009년 가톨릭신문 공동캠페인 ‘당신이 희망입니다-서로 사랑하세요'" 2009년 복지회와 가톨릭신문은 ‘당신이 희망입니다-서로 사랑하세요’ 공동캠페인을 시작하였다. 장애인·아동·노인·여성 등 다양한 사회복지 현장을 찾아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웃과 종사자, 봉사자와 후원자의 이야기를 전하고, 독자가 직접 후원과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소개하였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만나는 어려움은 누군가 알아보아 주고 함께할 때 비로소 변화의 계기를 얻기도 한다.   이 캠페인은 잘 드러나지 않던 이웃의 삶을 교회 언론의 전달력을 통해 세상에 알리고, 그 관심이 다시 나눔과 참여로 돌아오도록 한 협력​이었다. ‘비둘기집’, ‘해뜨는 집’, 성동데이케어센터, 송파지역자활센터 등 다양한 복지현장의 이야기가 한 해 동안 이어졌다.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 나눔 잔치(가톨릭신문) [사진출처] 가톨릭신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마련한 어르신 사랑 나눔 잔치에서 봉사자들이 식사를 배식하고 있는 모습. [관련기사] 가톨릭신문「가톨릭신문-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공동캠페인-당신이 희망입니다」, 제2642호, 2009.4.5., 24면. [기사원문]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0903310000432?utm_source   4. 전문직의 지식을 사회복지 현장에 나누다.   "가톨릭세무사회와 업무협약" (2009.10.23.)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이 점차 전문화되면서 좋은 뜻만큼이나 책임 있는 행정과 투명한 회계가 중요해졌다. 2009년 10월 23일 복지회는 가톨릭세무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에 따라 가톨릭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은 8개 팀을 구성해 아동·장애인·여성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회계업무를 점검하고 자문하였다. 이는 외부 용역을 단순히 제공받은 것이 아니라, 교회 안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자신이 오랫동안 쌓아 온 지식과 경험을 사회복지 현장과 나눈 전문적 재능 나눔이었다. 사회복지시설의 투명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돕는 일은 결국 후원금과 보조금 등 소중한 자원이 본래의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그 혜택이 다시 이용자의 삶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일이기도 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이사장 김운회 주교(좌)와 가톨릭세무사회 대표자(우)   가톨릭세무사회와 업무협약(2009.10.23) [관련기사] 가톨릭신문「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세무사회 업무 협약」, 제2670호, 2009.11.1., 21면. [기사원문]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0910270269688?utm_source   5. 일상의 돌봄에 전문 의료의 힘을 더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지원 협약"(2011.5.27.) 2011년 5월 27일 복지회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의료지원협약을 체결하였다. 협력의 출발점은 생활시설에서 지내는 이들이 겪고 있던 현실적인 의료의 한계였다. 당시 복지회가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던 은평의 마을과 서울시여성보호센터 입소자의 80% 이상이 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약 30%는 중증 와상환자로 분류될 만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생활시설에서 제공하는 일상의 돌봄만으로는 2·3차 의료기관의 진료와 수술이 필요한 이들을 충분히 지원하기 어려웠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직할병원의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체계를 이들에게 연결하기로 하였다. 복지시설이 지켜 온 일상의 돌봄에 의료기관의 전문적인 치료를 더함으로써, 한 사람에게 필요한 돌봄이 중간에서 끊기지 않도록 한 협력​이었다.   [관련기사] 가톨릭신문「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와 협약」, 제2749호, 2011.6.5., 4면. [기사원문]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1105310140802?utm_source        각자가 가진 것을 나누어, 한 사람의 삶을 함께 돌보다   복지회의 교회 내 협력은 여러 기관이 서로의 이름을 나란히 세우는 일이 아니라, 각자가 축적해 온 전문성과 경험을 이웃의 삶을 위해 나누어 온 과정​이었다.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해야 할 때에는 대학의 연구와 교육이 함께했고, 나눔의 참여를 넓혀야 할 때에는 교회 언론과 사회사목기관들이 힘을 모았다. 시설의 책임 있는 운영에는 전문직의 지식이 보태졌으며, 복지의 돌봄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질병 앞에서는 의료기관의 전문성이 이어졌다. 오랫동안 간직해 온 나눔의 뜻 역시 그 뜻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또 다른 현장으로 건너갔다.   각자가 가진 것은 달랐지만, 그 서로 다른 힘이 향한 곳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었다.   한 기관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보다 서로가 가진 것을 내어놓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한 사람의 삶을 조금 더 세심하고 온전하게 돌보는 것.   복지회의 대내협력은 그렇게 교회 안에 자리한 다양한 전문성과 나눔의 힘을 이어, 어려움에 놓인 이웃의 곁에 더 깊이 다가가려는 공동의 실천​이었다.   ​

  • 분야별 활동

    [1989] 분야별협의회 내 가톨릭사회복지기관들의 연대와 협력

    1. # 지역아동연합회_제 1회 애기방 재롱잔치(1989.12.16) 서울가톨릭지역아동연합회가 주최한 '제 1회 애기방 잔칫날' 행사가 1989년 12월 16일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열렸다. 서울시 내 아가방, 탁아소 어린이들과 학부모, 봉사자 등 약 500명이 참여, 산타클로스의 선물나눔과 어린이들의 노래 부르기 뿐만 아니라, 학부모 자랑 프로그램 코너를 마련, 다함께 '사노라면' 을 부르기도 하였다.     제 1회 애기방 잔칫날(1989.12.16) 2. # 청소년복지협의회_청소년 통일대행진(1993.10.24) 서울가톨릭청소년복지협의회는 매년 연례행사를 통해 화합과 단결로 사랑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1993년 10월 24일 까치봉 통일 전망대를 무대로 펼쳐진 통일대행진에서는 미사와 백일장, 사생대회를 통해 남북한의 하나됨을 바라고 느끼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청소년통일대행진(1993.10.24) 3. # 어린이집협의회_가톨릭어린이잔치(2008.05.22) 매년 5월이면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가톨릭어린이잔치' 참여를 위해 서울가톨릭어린이집협의회 소속 교사들과 아동들이 명동대성당 일대를 찾아왔다. 2008년 5월 22일에도 총 541명의 가톨릭어린이집 소속 아동들이 명동대성당 코스트홀 등을 찾아, 인형극 '피노키오의 모험'을 관람하고 점심식사를 한 뒤, 명동대성당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가톨릭어린이집협의회 어린이잔치(2008.05.22) 4. # 여성복지협의회_창립 30주년 기념 미사 · 바자회(2019.10.27) 서울가톨릭여성복지협의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2019년 10월 27일 명동 가톨릭회관과 그 일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미사와 바자회를 개최하였다. 폭력피해여성, 미혼모, 이주배경 및 북한이탈 여성 지원 등의 24개 단체가 소속된 협의회 취지대로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시설 퇴소 폭력피해 여성 가장 가정을 지원에 쓰여졌다. 바자회에 앞서 거행된 미사를 주례한 유경촌 주교는 "폭력과 빈곤에 억압받고 소외받는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협의회의 노고"를 격려하며, 여성 인권보호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서울가톨릭여성복지협의회 창립 30주년 기념 미사(2019.10.27)   서울가톨릭여성복지협의회 창립 30주년 기념 바자회(2019.10.27)  

  • 출판사업

    [1976] 《나눔》의 발간

    《나눔》의 발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이하 '복지회')는 교회 사회복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복지단체를 홍보하기 위해《나눔》을 발간하고 있다.《나눔》은 가톨릭 신자와 후원자 뿐 아니라 외부 관련단체에 가톨릭 내 사회복지활동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전달하는 홍보의 기능을 하고 있다. 1976년 9월 27일, 회지《나눔》제 1호를 발간하였다.   나눔 제 1호 발간 이후《나눔》은 2개월 또는 6개월 간격으로 비정기적으로 발간되었는데, 1981년부터는 교구 잡지인《새벽》에 통합되면서 단독 발간이 중단되었다.   나눔지 발간 중단 (1981.01.01~)_교구 잡지 내 통합 발간 이후 1983년 1월부터 격월로 다시 발행되었으며, 1985년 4월부터는 보건공제사업부의 회지인 〈보건공제〉와 통합하여 발행되었다. 크기도 변화시켜 타블로이드판으로 커지고 발행 부수도 50,000부로 대폭 증가시켜 홍보력이 크게 증대되었다. 이는 교구 사회복지회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려 대외 인식을 높이고 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여러 사업에 대한 높은 참여를 유도하여 향상된 복지 활동을 전개하기 위함에 그 근본 목적을 두고 있다. 정기적으로 주간 간행되어 매 주일 본당을 통해 교우들에게 배부되었으며, 그리고 매주 각 본당에서 본당 사무장과 봉사자들의 협조로 배부되면서 점차《나눔》은 독자 정착 단계에 접어들게 되었다.   타블로이드판 나눔지 발행 (1985.04) 이후 타블로이드판으로 간행되던《나눔》은 1986년 2월 15일자(제85호)부터 4×6배판(서울주보형)의 크기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의료 보장회 전신인〈보건공제〉회보와 함께 병합되어 정기 주간 간행물로서 매 주간마다 본당, 사회복지기관 그리고 지정의료기관과 보건공제 회원 가정 등 관심 있는 이들에게 배부되었다.   나눔 주간 정기간행물 배부(1986.02.15~)   《나눔》은 1990년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1989년 12월 31일로 의료보장회 사업이 종결됨에 따라 《나눔》은 새로운 모습을 갖추어 교회 사회복지 전문 소식지로서 1990년 봄호(제280호)부터 다시 발행되었다.   교회사회복지 전문소식지 나눔 (1990~) 2006년 봄호(제325호)부터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함께 통합 소식지로 발간되기 시작하였다. 두 단체는 계간지《나눔》을 후원 회원과 등록 단체로 배포하여 다채로운 사회복지 활동과 나눔에 대한 소식을 더욱 효율적으로 알리고 단체 홍보에도 유용하게 활용하였다.   나눔 통합소식지 발간 (2006.01~) with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한편 1989년 9월 15일에는《나눔》영인본 제3권(85호~260호)을 발간하여 교구 홍보국, 한국교회사연구소, 가톨릭신문사, CPBC가톨릭평화방송,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가톨릭 신학대학 등 공공기관에 배포하였다. 이후 2000년에는 오랜기간 동안 방치되어 있던《나눔》지의 영인본 제4권(261호~291호 ; 1989년 7월 22일~1995년 가을·겨울호)과 제5권(292호~304호 ; 1996년 봄호~1999년 겨울호)을 제작하여 보관을 용이하도록 하였다.   나눔지영인본 (1989.09.15)

  • 나눔의 묵상회

    [1986] 나눔의 묵상회 이야기

    나눔 실천에 대한 한국적 교육과정의 태동    1985년 어느 날, 김수환 추기경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이하 복지회) 회장 최선웅 신부에게 “나눔을 실천하도록 도움을 주는 한국적 교육과정이 필요하니, 사회복지회에서 고민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제안하였다. 1985년 12월 11일 전영우(복지회 후원책임), 지윤식, 장기풍이 만나 피정 프로그램 설계를 위한 첫 모임을 가졌고, 12월 28일에는 최선웅 신부 및 김수환 추기경과의 논의를 거쳐서 1986년 1월 10일「나눔의묵상회」라는 이름의 피정프로그램이 탄생하였다.  1. 제1회 나눔의묵상회 피정 1986년 2월 21일~23일까지 제1기「나눔의묵상회」피정(지도신부 최선웅)을 한남동 ‘콘벤뚜알 피정의집’에서 개최하였다. 피정에는 서울대교구 내 본당 사회사목분과 위원들을 중심으로 27명이 참여하였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죽음 체험, 묵상, 기도, 강의, 현장체험, 영상물 시청, 전체 토론, 발표 등의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박신언·송광섭 신부, 최남순 수녀(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 최재선(전국인성회), 조성경(숭전대 사회사업학과 교수), 강영진(공군사관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특히 난지도 애기들의집, 데레사의집, 사랑의선교수사회, 성모자애재활원에서 봉사하는 시간을 통해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들의 실태를 확인하고 느끼며 그들을 위해 봉사하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확고히 다지게 되었다.    제1회 나눔의 묵상회_피정프로그램 실시 (1986.02.21-23) 2. 지역노인과의 만남 ‘나눔의 선물보내기 운동’ (1988.12.21.)  「나눔의묵상회」는 피정 수료회원들의 나눔 실천 참여 통로를 만들고 나눔의 취지를 적극 실천하고자 1988년 9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에게 ‘나눔의 선물보내기 운동’을 실시하였다.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1명당 1만원 이상을 후원하거나 털조끼를 짜는 노력봉사, 직접 방문하여 기도와 대화로 위로를 전하는 방문봉사가 이어졌다.    지역노인과의 만남-나눔의 선물보내기 운동(1988.12)   1989년 12월 15일부터 1990년 1월 15일까지 진행된 사업에서 383명의 후원을 통해 총 7백23만8천원이 모금되었으며 334명의 털조끼 봉사자가 참여하였다. 그 결과 총 80개 지역 435명의 노인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전달하였다.     '지역노인과의 만남-나눔의 선물보내기 운동'-난지도 털조끼 기증(1988.12.21) 3. ‘나누는 사람’ 회보 발간 나눔의묵상회 회보는 1992년 18기 수료자들에 의해 라는 제목으로 창간되었다.  피정 참여 소감이나 봉사 소감 , 신앙 고백, 나눔의 의미, 기도와 묵상을 돕는 글들뿐만 아니라 신앙심을 키울 수 있는 알찬 내용들로 구성되어 수료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신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회보는 3호를 끝으로 중단되되었으나, 1994년에 22기 수료자들에 의해 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회보가 발행되기 시작했다. 소식 나눔, 신앙생활을 위한 지적 나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정보 등을 담고 있는 이 회보는, 특히 복지시설을 소개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삼아 여러 시설들을 탐방하여 회원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나눔에 관한 지속적인 실천 의지를 북돋워주고자 했다. 이 회보는 1995년 3월호를 끝으로 중단되었다.     ‘나누는 사람’ 회보 발간(1992)   4. 청각장애인 피정 1999년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장충동 성 베네딕도 피정의집에서 청각장애인 특차피정(제48기)이 진행되었다. 정순오 신부의 지도 아래 가톨릭농아선교회와 함께 준비하였으며 청각장애인 및 수화봉사자 35명이 참석하였다. 2박 3일동안 강의 및 관련 영상 시청, 4곳의 사회복지 시설 체험(시립아동병원·장애인공동체 ‘소망의집’·작은예수회 운영 장애인 시설·사랑의 선교수사회 행려인공동체) 일정이 이어졌다. 교회 내 장애인들의 신앙적 권리 존중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들이 소외된 이웃의 삶을 돌아보며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함으로써, 나눔 실천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눔의 묵상회 청각장애인 특차 피정(제 48, 52, 92기)   5. 15주년 맞이 대림 피정 2001년 12월 8일부터 9일까지 의정부 한마음 수련장에서 창립15주년 맞이 전체 피정을 개최하였고,  김수환 추기경과 사제 9명, 피정 수료자 및 봉사자 등 145명이 참여하였다. 김수환 추기경은 미사 집전을 통해 "더 낮은 곳에서의 나눔 실천에 은총이 함께하길" 빌어주며 「나눔의묵상회」의 끊임없는 활동을 당부하였다.    15주년 맞이 피정 미사를 주례한 김수환 추기경(2001.12.8-12.9) 6.서울대교구 부제 피정(2005.2.3.~2.5.) 2005년 2월 3일(목)부터 5일(토)까지 꾸르실료 회관에서 진행된 제74기 피정은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교 부제반 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사제수품을 앞둔 부제들에게 사회 속 나눔 체험의 계기를 마련해주고 추후 사제로서 교회 내 실천해야 할 가치를 일깨우며,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과 아픔을 나누며 참된 나눔을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눔의 묵상회-서울대교구 부제 피정(2005.02.03-05) 7.나눔의묵상회 25주년 기념미사 및 25년사 봉헌식 창립 25주년을 맞이하여 2011년 8월 20일(토)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기념미사 및 25년사 봉헌식을 진행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인 김용태 신부와 복지회 회장 정성환 신부를 포함한 4명의 사제가 미사 공동집전을 하였고 '나눔의묵상회 25년사'를 봉헌했다. 25주년 책자 발간은 나눔의묵상회 정체성 재확인과 새로운 전망과 책무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눔의 묵상회 25주년 기념 행사(2011.08.20)   8. 나눔의묵상회 30주년 기념미사 창립 30주년 기념미사는 2016년 8월 27일(토) 서울대교구청 501호에서 열렸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의 주례로 열린 미사에는 정성환 신부를 비롯, 23개 본당 회원 250여 명이 참례했다. 나눔의묵상회 총회장 최귀자(비비안나·길동본당)는 축사를 통해 “자기희생과 정성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묵상회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 30년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경촌 주교는 강론을 통해 “묵상회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모토인 ‘나눔이 사랑입니다’ 정신을 되새기며 주님의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의 묵상회 30주년 기념 미사(2016.08.27) 9. 나눔의묵상회 회원의날 행사 나눔의묵상회에서는 2017년 6월 17일(토) 어린이대공원과 구의동성당에서 회원의날 행사를 진행했다. 약 120명의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체육활동과 점심식사 후 구의동본당에서 정성환 신부의 주례로 파견 미사를 봉헌했다. 체육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화합과 일치의 공동체 의식을 공고히 다졌다.    나눔의묵상회 회원의날 행사(2017.06.17) 10. 나눔의묵상회 회원 심화교육 2019년 7월 6일(토) 가톨릭회관 426-1호에서 회원 41명을 대상으로 심화교육을 실시했다. 장애인식개선교육과 피정 회고 및 수료미사(복지회  회장 박경근 신부 주례)를 거행했다. 이번 교육은 카리타스 영성과 본당 내 사랑실천활동에 대한 전문교육울 통하여 나눔의묵상회에 대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나눔의묵상회 회원 심화교육(2019.07.06) 11. 나눔의묵상회 피정 2019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나눔의묵상회 피정을 재개하였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과 스테파노 성인의 삶과 영성’에 대한 탐색과 묵상 중심의 연 2회 피정으로 리뉴얼하였다.  그 첫번째 시간은 2025년 5월 31일(토)~6월1일(일)까지 우이동 명상의집에서 진행되었다. 18개 본당 35명의 신자들이 참석, 김수환 추기경 연구소 박일영 강사의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 실천에 대한 가르침’, 복지회 회장 정진호 신부의 ‘성스테파노 성인의 삶과 영성’ , 복지회 부회장 김원호 신부의 성시간과 면담 고해성사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기도로 준비하며 이웃에 대한 나눔실천의 다짐과 마음이 우선하는 물질보다 마음이 중심이 되는 사랑실천의 깨달음을 얻었다.      나눔의묵상회 피정(2025.05.3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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