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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풍속 시리즈 - 물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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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일출상행(日之出商行)에서 발행한 조선풍속 사진그림엽서 시리즈 중 물장수 모습을 담은 자료이다. 전면에는 짧은 저고리와 바지, 행전과 신발을 착용하고 머리에 쓰개를 쓴 남성이 어깨에 긴 막대를 걸친 채 서 있는 모습이 수록되어 있다. 막대 양쪽에는 끈을 이용해 원통형 나무통이 매달려 있어 물을 운반하는 당시의 방식을 확인할 수 있으며, 남성은 한쪽 팔에 닭으로 보이는 가금류를 끼고 있다. 주변에는 낮은 가옥들이 배치되어 있어 도시 또는 마을의 생활공간을 배경으로 인물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 하단에는 청색으로 ‘NO.119 DRAWING WATER. 水汲男(朝鮮風俗)’이라는 표제가 인쇄되어 있어 조선의 물 긷는 남성을 하나의 풍속 유형으로 소개한 제119번 자료임을 알 수 있다.

水汲男은 단순히 우물에서 물을 긷는 사람이라는 의미뿐 아니라, 근대 상수도 시설이 충분히 보급되기 이전 우물이나 공동수원에서 물을 길어 가정에 배달·판매하던 물장수의 직업적 맥락과 연결된다. 한말의 기록에서도 水汲男이라는 표현이 확인되며, 서울에서는 함경도 출신자를 중심으로 물장수가 형성되어 일정 지역의 급수권을 관리하는 조직까지 존재하였다. 이후 상수도와 공용수도가 설치된 뒤에도 급수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물장수의 활동이 상당 기간 지속되었다. 따라서 본 자료는 근대 초기 조선 도시의 생활용수 공급과 운반노동의 한 형태를 보여주는 자료로 볼 수 있다.

한편 1910년에 간행된 『韓國倂合紀念帖』에서도 ‘水汲男’과 ‘水汲み’를 소재로 한 여러 사진도상이 확인되고, 경성 일출상행에서도 ‘水汲’을 소재로 한 다수의 조선풍속 사진그림엽서를 제작·유통하였다. 이는 물장수와 물 긷는 행위가 20세기 초 일본인 관광객과 독자를 대상으로 조선의 대표적 생활풍속 가운데 하나로 반복적으로 유형화되었음을 보여준다. 본 자료 역시 인물의 직업과 운반도구를 중심으로 조선의 일상생활을 시각적으로 유형화하여 일본어와 영어 표제를 붙여 유통한 사진그림엽서라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이다.

  • 기본정보
    식별번호 pparchive-02-00000546
    원본여부 사본
    전자여부 전자
    검색어 일출상행(日之出商行),일출상행,히노데,경성 히노데,경성,물장수,물지게,물동이,NO.119,水汲男
    등록일자 2026.10.01
  • 생산정보
    발행처 일출상행(日之出商行)
    발행년월일 0000.00.00
    저작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국내외 구분 국내
  • 소장정보
    소장처 오건택
  • 분류정보
    형태분류 문서류
    출처분류 사제(私製)
    시기분류 武斷統治(1910年代)
    주제분류

    민속·풍속

  • 추가정보
    발행처 일출상행(日之出商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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