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 중반, 경성의 일출상행(日之出商行)에서 발행한 조선풍속 사진그림엽서 시리즈 중 군밤장수와 아이들의 모습을 수록한 자료이다. 하단에는 일본어로 (朝鮮風俗)焼キ栗賣라는 원표제가 인쇄되어 있으며, 이는 군밤을 구워 판매하는 장수를 의미한다. 동일한 사진도상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도 「밤장수 사진 엽서」라는 명칭으로 소장되어 있어 당시 이 도상이 사진그림엽서로 유통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에는 흰색 저고리와 바지 차림의 나이 든 남성이 낮게 앉아 정면을 바라보고 있으며, 주위에는 밤을 담아놓은 여러 개의 얕은 목제 쟁반과 통형 용기, 대야 형태의 기물이 배치되어 있다. 오른쪽의 낮은 좌판 위에도 밤과 종이로 보이는 물품이 놓여 있어 군밤을 굽고 보관·판매하던 노점의 모습을 보여준다. 남성 뒤에는 두 명의 젊은 인물이 서 있는데, 왼쪽 인물은 한 손을 얼굴 가까이에 대고 있으며 오른쪽 인물은 어깨에 지게 형태의 운반구를 지고 있다. 배경에는 큰 석재를 쌓아 만든 담장이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다.
군밤장수는 조선 후기부터 도시의 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행상 유형 가운데 하나였다. 한국전통연희사전에 수록된 「각색 장사치흉내」에서도 서울 장안의 여러 장사치가 외치는 소리를 흉내 내는 대상으로 배추장수·엿장수·사기장수 등과 함께 군밤장수가 명시되어 있어, 군밤장수가 당시 도시민에게 익숙한 거리 직업 가운데 하나였음을 알 수 있다.
본 자료는 실제 판매 현장의 순간을 자연스럽게 포착했다기보다는 군밤장수와 판매물품·도구를 정면에 배열하고 주변 인물까지 함께 세워 하나의 ‘조선풍속’ 유형으로 구성한 성격이 강하다. 일출상행은 상점·행상·수공업·운반노동·의례 등 조선인의 일상생활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사진그림엽서화하였으며, 철물점·잡화 노점 등 동일한 (朝鮮風俗)계열 자료가 여러 기관에 현존한다. 따라서 본 자료는 군밤 판매라는 생활경제의 한 모습을 기록하는 동시에, 특정 직업과 복식·판매도구를 ‘조선의 풍속’이라는 관광적·민속적 이미지로 유형화하여 유통한 사진그림엽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식별번호 | pparchive-02-00000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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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여부 | 원본 |
| 전자여부 | 전자 |
| 검색어 | 일출상행(日之出商行),히노데,경성,조선풍속,군밤,밤,栗,지게꾼,지게,아동노동,수염,노동자,장사꾼,장사,노점상,길거리음식,焼キ栗賣,焼栗売 |
| 등록일자 | 2026.10.02 |
| 발행처 | 일출상행(日之出商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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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년월일 | 0000.00.00 | 저작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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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구분 | 국내 |
| 소장처 | 오건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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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태분류 | 문서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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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분류 | 사제(私製) |
| 시기분류 | 武斷統治(1910年代) |
| 주제분류 |
| 발행처 | 일출상행(日之出商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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