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음] 주인수인철길 :미추홀시민아카이브

생태문화이음길

[길이음] 주인수인철길

미추홀학산문화원

게시일 2023.12.20 | 최종수정일 2024.01.30

| 소개
미추홀구를 지나는 철길은 경인선·수인선·주인선 그리고 산업철도였던 동양화학선 등이 있다. 그 가운데 주인선과 수인선은 흔적만이 남아 옛 모습을 기억하게 한다. 현재 주인선은 '주인공원'으로, 수인선은 '수인선 바람길숲'으로 공원화되어 쾌적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 길을 걸으며 남아있는 흔적을 통해 역사성을 느껴볼 수 있다.

| 특징
• 주인선 구간은 주인공원으로 거듭나면서 산책하기에 좋은 길이 조성되었다.
• 동양화학선으로 가는 길은 수인선 옛 철길의 의미를 살려 바람길숲이 수인분당선 숭의역에서 인하대역까지 조성되어 옛 모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였다.
• 현재는 사라진 옛 철길의 모습을 고스란히 기억할 수 있도록 공원으로 조성되어 숲길 산책이 가능하다.

| 찾아가는길
• 버스 : 제물포역(ID 37355) 노선버스 4, 15, 22, 23, 33, 63, 790b9100, 8851
LH미추홀3단지(ID 37635) 노선버스 36, 72, 330
인하대역 1번출구(ID 37066) 노선버스 5, 5-1, 8, 9, 27, 38, 46, 72, 111-2, 112, 515, 516, 인천e음31, 9200, 330
• 지하철 : 경인선 제물포역, 수인분당선 숭의역·인하대역
• 도보 등 : 제물포역, 숭의역, 인하대역

| 주변 볼거리
• 제물포시장쪽 카페 로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수봉로 17)
• 제물포북역 포장마차 참새방아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석정로 202번길 12-18 남도프라자 2층)
• 주인공원 구멍가게 철길슈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독정이로 55)
• 용현시장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삼길 57-1)
• 수인선 바람길숲 (숭의역~인하대역)
• 인하대역앞은 인하대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고, 사거리에는 홈플러스와 CGV가 있다.
• 동양화학 자리는 재개발로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으며, 동양화학 사옥은 인천시립박물관·미술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 포토존
주인공원은 주인선이 달리던 철길노선 그대로 공원화되어 있어 주인공원 전체가 포토존이 된다.
동양화학 기숙사는 옛선교사 기숙사로 사용된 건물로 재개발로 사라질뻔 했으나 존치되어 옛모습을 볼 수 있고, 건물 하나하나가 포토존이다. 또한 이 건물 중 동양화학 노조 사무실로 사용한 곳은 극동방송국이 있던 곳이다.

► 과도교 흔적

📍 위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인로 147
✍ 내용 1959년 설치된 과도교는 1981년 제물포역앞 도로가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되면서 과도교가 늘어났고, 1997년 과도교가 철거되었다. 현재는 도로위를 지나던 과도교는 없어지고 교각 일부만 남아 있어 이곳에 과도교가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주인공원의 이름에서 주인선의 흔적을 찾을 수 있고 가로등의 모양과 길위에 남아있는 철로나 침목에서 주인선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산업철도 명목으로 만들어진 철길이지만 실제로는 미군의 물자와 인력을 수송하는 미군전용 군사철도였다. 주인선은 그 운행횟수가 제한적이었기에 철길은 보았어도 열차가 운행된 것을 거의 보지 못한 이들도 있다.

► 주인공원

📍 위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인로142번길 22-18
✍ 내용 주인선은 주안역에서 인천항역(남인천역, 수인역)까지의 철도노선을 가르키는 말이다. 주인선은 1957년 착공되어 1959년 완공되어 부평, 동두천까지 연결되는 미군 화물운송과 군인수송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1980년대 주인선은 일시적으로 인천거주 징병대상자들이 남부역에서 논산 훈련소까지 입영열차를 타고 가는 철로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주인선은 1985년 공식적으로 운행이 중단되었고, 1995년 공식 폐선이 결정되고, 1997년에서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주인공원으로 거듭났다.

► 숭의초등학교 앞 길

📍 위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독정이로 54번길
✍ 내용 현재 숭의초등학교앞 주인선의 모습은 주인공원으로 거듭나면서 옛길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 주변에 살던 이들이 아니면 그 변화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어렵다. 숭의초등학교앞 도로는 1993년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였고, 중앙공사와 해마루빌리지를 연결하는 도로는 1998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지도상에 나타난다.

► 남부역 자리

📍 위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주대로 74
✍ 내용 옛 남부역 자리는 현재 LH미추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공원화와 상가가 들어섰다. 옛 추억을 되살려 주는 것은 공원자리에 세워진 모형기차가 이곳에 철길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수인선이 지나던 곳은 바람길 숲이 조성되어 수인선의 옛모습을 기억할 수 있게하고 있다.

► 수인선 바람길숲

📍 위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주대로 4번길
✍ 내용 수인선은 1937년 개통된 후 1995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수인선이 폐선되기 전인 1992년 수인선에 대한 복선 전철화 공사 계획이 발표되었는데, 당시 수인선이 지나는 인천직할시 남구 및 연수구 등 주변 지역 주민들은 지상 철도로 말미암은 도심 단절과 소음·먼지 등의 피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였다. 주민들은 수인선 중 인천 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1995년 인천광역시 연수구 측에서 먼저 수인선 지하화에 대한 건의안을 철도청에 제출했다. 1996년 10월에는 수인선 지상화 반대 10만 인 서명 운동을 했다. 1997년 8월 철도청에서는 수인선 지하화에 대해 불가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도 지하화와 관련한 갈등은 계속되어 2000년 10월 ‘올바른 수인 전철 건설을 위한 인천 시민 협의회’가 창설했다. 인천광역시 안상수 시장은 2004년 1월 수인선을 여객 전용으로 하고 화물 열차는 우회할 것을 밝혔다.
옛 수인선이 지나던 수인분당선의 숭의역~인하대역 구간은 현재 바람길 숲으로 조성되어있다. 바람길숲 좌우는 현재 아파트 단지들이 조성되어 이전의 철길 옆 모습이나 영단주택의 모습은 찾아 보기 어렵다.

► 동양화학선 • 극동방송

📍 위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독배로
✍ 내용 동양화학은 1959년 인천광역시 학익동에서 출발한 회사로 1965년 264만 4628.1㎡(80만 평) 해안 매립공사를 실시하고 1968년 인천 소다회 공장을 준공하였다. 1974년 제철화학을 설립하고 2001년에 동양 화학에서 동양 제철 화학[DCC]으로 사명을 개칭하였다. 동양 화학 창립 50주년이 되는 2009년 4월에 회사명을 동양 제철 화학에서 오씨아이[The Origin of Chemical Innovation]로 변경했다.
동양화학이 설립되기전 그 자리에는 극동방송이 존재하였다. 극동방송은 1954년 체신부로부터 무선국 허가를 받고, 1955년 학익동 588번지로 무선국을 이전하고 사설 방송인가를 받았다. 1956년 첫 선교 전파를 발사하였다. 현재의 선교사 기숙사 건물이라고 하는 것은 모두 극동방송이 지은 것이다. 극동방송이라는 이름은 1967년 서울 마포구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변경되었다.
옛 동양화학 자리는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공사중이고 동양화학 기숙사로 사용되었던 극동방송과 선교사 기숙사는 사라질 위기를 넘기고 보존되었다. 1962년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3가 8번지로 이전하기 전까지 학익동에서 복음방송을 하였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을 중심으로 동양화학으로 진입하던 철길의 흔적이 일부 남아있고 이제는 사진으로만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자료
인천광역시 지도포털
『기억을 깁다 3.8km』, 도서출판 다인아트, 2013.
『인천의 철길, 주인선 3.8km』
『12가지 주제로 보는 인천역사』, 인천광역시, 2021.
인천역사문화총서 제92호, 인천광역시, 2021.
『기억을 잇다, 주인선』
『경인 지역의 산업화와 도시공간』
인천대학교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 2023.
국가기록원
디지털미추홀구문화대전 http://michuhol.grandculture.net/michuhol
극동방송 홈페이지 http://about.feb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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