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목공예마을 나무장인 이야기
'나뭇결 따라 살아온 삶' 기록 프로젝트 소개
양지원
게시일 2022.12.22  | 최종수정일 2023.10.31

바다를 접하고 있는 인천의 입지는 나무산업을 성장하게 했습니다. 
통나무가 바다를 통해 수입이 되면서, 자연히 해안가에 제재회사, 가구회사가 자리잡아 성장하여 한때는 인천의 산업 10%이상이 나무관련 업종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런 나무산업 중 한 단계를 차지하는 목공예 산업 또한 인천에서 성장해 왔습니다. 목공예는 사람의 손으로 직접 나무를 가지고 필요한 가공을 하는 작업을 말하며, 조각, 문짝, 가구맞춤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목공예 작업장들은 배다리인근에 모여있다가, 도로확장으로 도원역 인근에 자리잡았기도 했고, 마을의 개발로 지금의 위치로 한 집, 한 집 옮겨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더 많았던 시절도 있었다 하는데, 2022년 현재 지금은 19여개 업장이 자리잡고 있는 목공예거리는 2012년 미추홀구청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하여 '숭의목공예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였으나, 마을의 큰 변화를 만들어가지는 못한채 각자의 작업장에서 그 이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2년은 숭의목공예마을은 초창기 자리잡았던 1세대 장인분들이 은퇴를 앞두시기도 한 시점입니다. 이에 미추홀학산문화원은 미추홀시민기록단와 함께 이 분들이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기록을 남기고자 했습니다.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동안 나무장인들을 만나기위해 준비하고 만나러가고 기록하는 일들을 진행했습니다. 그 간에서 몇 분의 장인들이 은퇴를 하시기도, 돌아가시기도하고, 또는 새로운 분이 와서 자리잡기도 하는 변화 속에 있었습니다. 여력이 닿는대로 이런 변화들을 기록하여 총 19명의 나무장인분들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은 한 분, 한 분의 삶을 만나는 일이기도 했고, 숭의목공예마을이 미추홀에 있는 것에 대한 애정을 담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귀한 시간을 내어 이야기를 들려주신 구술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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