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 아카이브
김필주(1963년생)
최지은
게시일 2022.05.31  | 최종수정일 2022.12.22



구술자 소개


"백령도 냉면, 먹다보면 인이 배긴다고 하지..."

김필주(1963년생)
백령도가 고향인 사장님은 황해도 출신 아버지와 백령도 출신의 어머니를 두고 있다.
2013년도에 음식점 '백령도냉면'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하고 있다.
백령도 냉면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남다르며, 꾸준한 노력과 친절함으로 손님들께 냉면을 내어드리고 있다.



구술 개요


• 주       제: 미추홀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즐겨 먹으며 살아왔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추홀 시민들이 만난 미추홀 한 끼 음식 이야기
• 구술일자: 2021년 9월 21일
• 면담장소: 백령도냉면



인터뷰 맛보기

1. 백령도의 까나리 액젓
"대한민국에서 까나리액젓 하면 백령도밖에 없어."
"인이 배겨요 이게. 까나리액젓을 넣고 먹으면 국물 뒷맛이 달아."

2. 반냉면

 
 
"백령도에 젊은 해병대 친구들이 비빔냉면 먹다 보니까 뻑뻑하잖아요.
거기에 물냉면 육수를 넣어 봤어. 그러니까 이게 더 맛있는 거야. 그래서 반냉면이 생긴 거야."


3. 백령도냉면을 먹으며 치러야 하는 의식
"겨울은 추운데 냉면이 차갑잖아요. 그러면 냉면 먹고 거기에 계란노른자, 면수, 냉면 삶은 뜨거운 물을 붓는 거예요. 그리고 계란을 풀고 까나리액젓을 간을 맞춰서 넣고 그걸 마시는 거죠. 그러면 뜨거운 게 들어가서 속을 좀 편안하게 해줘요. 그게 의식인 거예요."

4. 인이 배기는 백령도냉면
"우리 백령도 사람들이 많이 오죠. 먹어본 사람들이 먹는 거예요. 이거는 인이 배겨요."
"일산에서 이거 한 그릇 먹으려고 약사인데 문 닫고 자꾸 내려와요."

5. 냉면 그릇
"내가 시원하게 먹고 싶은데 그릇이 빨리 식을 수 있으니까 그 뚝배기가 불에 닿으면 오래가듯이 이 공기 그릇이 표피가 하나인 게 있고 두 개 공기가 들어가 있는 2층 구조가 되지."

6. 사장님의 철학
"내가 먹는 음식처럼 손님들한테 정갈하게 다 해가야지."

7. 겨울에 먹는 냉면
"겨울에는 면발이 주는 탄력이 있고, 또 겨울에 한 그릇 먹으면 몸이 추운데 확 뚫리는 그 스릴. 이게 속까지 그냥 찬 느낌 있잖아요. 그거를 느낄 수가 있는 게 겨울의 별미죠."

8. 경영철학과 앞으로의 계획
"청결, 음식 할 때도 청결하고 최선을 다해서 말 한마디라도 친절하게 하는거죠. "
"여기 진열대를 만들어서 백령도 물건을 팔까? 그 생각도 갖고 있어요."
"2호점 멋있게 하나 차려야죠. 고깃집까지 해서."
 

9. 마무리
"몸에 활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100% 보양식은 아니지만 진짜 추천하고 싶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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