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 아카이브
이진선(1944년생)&천선미(1964년생)
최지은
게시일 2022.06.02  | 최종수정일 2022.06.02

이진선&천선미
 


구술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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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술 자: 이진선(1944년생)&천선미(1964년생)
-어머니는 충북에서 태어나 인천으로 시집와서 50여 년 넘게 살고 있고, 딸은 인천에서 태어나 미추홀구에서 살고 있다.
• 면 담 자: 시민기록단 표기자
• 면담지원: 시민기록단 조용희


구술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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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제: 미추홀 시민의 음식 중 밥과 반찬-가정식(집밥)
• 목     적: 오랜 시간 미추홀구에 터를 잡고 살아온 사람의 음식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구술인터뷰 진행
• 구술일자: 2021년 10월 11일
• 면담장소: 이진선 선생님 댁


구술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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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에서 산 지 20여 년, 고향이 내륙이라 생선을 안좋아했음, 외식문화로 바뀐 현재, 요즘은 음식의 정체성이 없음, 옛날엔 다같이 김장을 했다면 지금은 소수로 만듬, 평생에 걸쳐 먹게 되는 집밥


구술 상세목록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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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향 & 옛날 이야기
-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고 오래 산 곳은 보은. 결혼 후 인천 용현동, 연수구, 동구를 거쳐 미추홀구에서 산 지 20여 년 됨.
- 1.4 후퇴 때, 아버지가 가져온 큰 지프차를 타고 대구로 피난 내려감. 살다가 다시 올라옴.
- 고모가 깜깜한 밤에 데리고 청산까지 걸어감. 무서웠던 기억.
- 선산이라는 데로 가서 아래채 방을 얻어 지냄. 주인집에서 얻어먹은 총각김치가 맛있었음.

2. 인천에서의 추억
- 딸: 송도유원지 쪽에서 아버지가 낚시로 망둥어를 잡아 바로 수제비를 해먹었던 기억.
- 고향에선 생선이 흔치 않아서 별로 안좋아했음. 남편은 인천 덕적도에서 살았어서 생선을 좋아해 식성이 안맞았음.

3. 게장
- 남편이 꽃게를 좋아해 소금게장을 담그는 법을 가르쳐줌. 지금은 간장게장으로 해먹음.
- 생선보다는 채소 종류를 좋아함. 어렸을 때는 나물을 잘 안먹었는데, 인천와서 먹게 됨.

4. 음식
- 옛날엔 시어머니가 메주를 보내주시면 된장, 간장, 고추장을 담궈먹었음.
- 음식을 만드는 방식은 그때 시절에 따라 바뀌었음.
- 딸: 아버지 식성에 따라 어려서부터 생선을 먹어 좋아하게 됨.

5. 김치
- 김장할 때 비린내가 덜 나는 멸치젓과 까나리를 사용.
- 처음에 인천에서 김장을 할 때 남편이 넣으라는대로 밴댕이, 전어, 새우젓 등 넣었는데, 맛있어서 나눠 먹었음.
- 딸: 엄마와 가까이 사니 엄마 김치를 먹고 있음.

6. 달라진 모습
- 결혼 초에는 100일이나 돌 때 주로 집에서 잔치를 했는데, 점차 외식 문화로 바뀌면서 모든 행사는 밖에서 함.
- 외식은 돼지갈비, 만두 칼국수를 많이 먹음.
- 딸: 나이들면서 어렸을 때 먹었던 음식, 친정 엄마의 음식이 생각난다고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음식에 대한 정체성이 없어 어떤 음식을 생각할지 모르겠음.

7. 조리법
- 요즘은 핸드폰에서 검색해서 조리법을 찾아보는 등 문화가 바뀜.
- 딸: 나물의 경우 엄마는 전통적으로 무침을 많이 좋아하고, 본인은 볶아서 먹는 편.
- 딸: 즐겨먹는 음식은 매운탕이고, 결혼생활하며 시아버님이 먹다 보니 하게 되고 결국 좋아하게 됨. 주로 인터넷 레시피를 보고 만듬. 

8. 달라진 풍속
- 옛날에는 김장을 다같이 모여서 많이 하고 나눠주기도 하고 했지만 지금은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아는 사람 한두명하고만 함.
- 외식을 많이 하다보니 집에서 밥 먹는 횟수도 줄어듬. 그러나 외식을 하고 나면 합성 조미료 등 첨가되는 것들로 속이 편치 않을 때가 많음.
- 집밥은 매일 먹어도 싫증이 안나고 속이 편하기 때문에 평생에 걸쳐 먹게 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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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 진행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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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 기록 기획안 작성 →  인터뷰 →  전체 원고 작성 → 사진수집→ '가정식(집밥)'을 중심으로 편집 원고 제작 → 원고 검수확인 → 미추홀, 살아지다5 '미추홀 사람들은 이 맛을 안다'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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