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의 음식
음식시리즈 마을지, 그 뒷 이야기
최지은
게시일 2022.06.18  | 최종수정일 2022.07.15


2021년, 미추홀구 사람들은 어떤 '음식'들을 즐겨 먹으며 살아왔는지, 그 속에 담긴 시대적 배경와 일상의 이야기를 두 가지의 주제로 기록하고, '미味추홀 : 바다를 담다''미추홀 시민들은 이 맛을 안다' 라는 두 권의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음식에 담긴 삶과 경험 그리고 음식에 대한 철학과 비법까지, 생생한 이야기로 풀어주신 식당 사장님들께 찾아가 발간한 책을 전달드렸습니다.
 
 
| 마을지 후기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바로 보이는 표지와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답니다.

"책이 너무 예쁘네요" _ 김가네볼테기아구찜 김병학
"책 디자인이 예뻐서 사람들이 많이 소장하고 싶어할 것 같아요" _ 용인정 원웅

구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담긴 내용을 보고 뿌듯해하고,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을 받은 사장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봄날 앞마당에 활짝 핀 운용 매화꽃을 바라보며 '칼국수미학'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갈 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_칼국수미학 김승준,김미경
"인터뷰를 하고 나서 바쁜 나머지 잊고 있었는데, 가게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는 책이라는 결과물로 받으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네요" _마루메밀 박형일
"어머님의 이야기 위주로 책에 실려 제 생애 첫 효도를 한 것과 같은 북받치는 감정을 느꼈어요. 책을 선물받은 어머님은 눈물을 글썽글썽 하시며, 목이 메인다고 하셨어요" _제철홍어무침꽃게장 김윤미

 

또한, 같은 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층 더 배워가는 사장님들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구술자분들의 음식에는 같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으로 음식을 만든다는 것' 그건 바로 맛있게 먹고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이겠지요" _가정식 최기숙
"내가 음식점을 해온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식당의 이야기를 보면서 알지 못했던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_금산식당 추현숙
"책 한 귀퉁이에 우리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우리 동네 이곳저곳의 음식 이야기가 흥미롭네요" _가정식 천선미

 

식당 사장님들께선 책을 받고 다양한 후기를 남겨주셨답니다. 무엇보다 밝은 미소로 반겨주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에 지역기록사람을 위한 것이며, 지역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는 말이 깊게 와닿았습니다.
 

| 곳곳에 비치된 마을지

책을 전달한 후 식사를 위해 방문한 몇 음식점에 마을지가 비치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왼)마루메밀 / (오)금산식당
 

이렇게 미추홀의 음식을 주제로 식당 사장님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을 발간하고, 책을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사장님들께 다시 전달해 드린 과정으로 또 하나의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기록이란 계속해서 이어지는 하나의 연결고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이 책이 지역민들에게 널리 읽혀서, 수록된 음식들과 사람들의 이야기와 추억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미추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지역을 기록해나가려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 책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책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미味추홀 : 바다를 담다'    '미추홀 시민들은 이 맛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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